‘AA 단장은 신인가’ ATL, ‘사이영상 세일’ 공짜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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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를 사실상 공짜로 썼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의 선택은 이번에도 빛났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세일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일의 첫 번째 수상.

메이저리그 14년 차의 세일은 이번 시즌 애틀란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9경기에서 18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의 기록. 이에 세일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사실상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 지었고, 결국 주인공의 자리에 올랐다.

세일은 지난해 12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당시 애틀란타의 선택에 의아함을 나타내는 시각이 많았다.

이는 세일이 심각한 유리 몸이기 때문. 앤소폴로스 단장은 세일을 영입한 것에 그치지 않고, 2년-3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존 계약을 커버하는 방식.

세일의 이번 시즌 연봉은 1600만 달러. 또 2025시즌에는 2200만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2026년 18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는 세일을 영입할 때, 보스턴으로부터 170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받았다. 이는 이번 시즌 세일의 연봉보다 100만 달러가 많은 금액.

시각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사실상 이번 시즌에는 공짜로 기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이영상 투수를 공짜로 쓴 것이다.

물론 앤소폴로스 단장의 계획이 완벽하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일이 오는 2025시즌에도 부상 없이 정상급 성적을 내야 한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유리 몸에 30대 중반의 나이. 이에 부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세일을 영입해 사이영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것 자체로 칭송받아 마땅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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