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아이 허리 밧줄로 묶고 마라톤 뛴 中남성…출전 금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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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영상 캡처 9세 아들의 허리에 밧줄을 묶은 채 하프마라톤을 뛴 중국 남성이 대회 출전 금지 3년 처분을 받았다. 해당 남성의 대회 기록도 삭제됐다.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열린 정저우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허리에 밧줄이 묶인 9세 소년을 끌다시피 하며 달리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영상 속 소년은 남성을 따라 달리느라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부자 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년의 지구력에 놀라움을 나타냈지만, 대다수는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대회 안전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라며 비판했다.정저우 마라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4일 남성에게 3년간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리고 기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대회 규정에 따르면 풀코스 마라톤은 만 20세 이상, 하프마라톤은 만 18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조직위는 마라톤이 높은 강도와 위험성을 수반하는 경기인 만큼 참가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야 하고, 평소 달리기 훈련을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도록 권고한다.이번 사건처럼 미성년자를 장거리 달리기 대회에 참가시키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타이위안 마라톤에서도 한 참가자가 자신의 배번을 미성년자에게 달아주고 아이를 코스에 들어가게 했다. 주최 측은 해당 참가자에게 2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올해 초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에서는 한 남성이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다른 손으로 휴대전화를 든 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콩육상협회는 대회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회 진행 요원들이 코스 중간에서 남성과 아기를 제지해 경기장 밖으로 안내했다고 밝혔다.의료 전문가들은 미성년자의 마라톤 참가가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중국 수도체육대 스포츠·의학 융합혁신센터의 궈젠쥔 교수는 미성년자는 신체 발달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장거리를 달릴 경우 성장 중인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베이징 스지탄병원 재활의학과장 천쉐리는 마라톤 도중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 조절 능력과 심장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처럼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대규모 행사에서 사회적 성숙도가 낮은 어린이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 dongA.com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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