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가을을 맞아 일제히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을 펼치면서 여행객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국내선 항공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6곳이 참여하며 14개 국내 노선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선착순 1만7500명에게 2만원씩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항공권 할인은 참여 항공사별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결제하거나 할인 금액이 적용된 특가 운임 항공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판매 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항공권 탑승 기간은 10월13일부터 11월16일까지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선 항공권 할인 지원을 통해 지방공항을 홍보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민생안정대책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해 2022년부터 매년 국내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항공권과 숙박을 동시에 할인받을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은 이달 24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내년 3월28일까지로 노선별로 상이하다.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초특가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2만6000원부터 △일본 4만5700원부터 △중화권 7만1200원부터 △동남아 7만5300원부터 △중앙아시아 8만9800원부터 △대양주 12만9740원부터 △유럽·미주 28만78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연계 프로모션으로 소노호텔앤리조트 숙박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30일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이벤트 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 정보를 입력해 교환번호를 발급받고 이후 소노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해당 번호를 등록하면 15%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파라타항공은 4분기 국내선 운항 계획을 확정짓고 파격적 취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21일까며 김포~제주, 양양~제주 노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가 면제된 편도 총액 99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프로모션 항공권 탑승 기간은 9월30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유류할증료 면제 혜택이 종료된 후에는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여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변경수수료 무제한 0원’ 프로모션도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진다. 출발일 2주 전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여행일정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고객들 구매 부담을 덜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내수 진작은 물론 침체된 국제선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