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유지했다. 전북은 최근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다.
전북은 5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전진우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를 눈앞에 둔듯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대전 김인균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대전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대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경기였다. 우리가 오늘은 대전보다 조금 더 좋은 팀이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대전은 1위다. 결과를 챙겨가는 팀이다. 경기 막판 조금만 더 버텼다면 승점 3점을 가져왔을 텐데 아쉽다.
Q. 승리하진 못했지만 8경기 무패다. 전북이 패배를 잊었다.
선수들 간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 그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Q. 경기 전 전진우, 콤파뇨 외 선수들의 득점을 바랐다. 하지만, 오늘도 전진우가 해결했다.
선발 명단을 짜는 것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린 대전전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 경기 선발을 그대로 내세웠다. 근육 부상 등의 위험 요소가 있었지만, 조직력에서의 장점을 가져가고 싶었다. 후반에 콤파뇨, 전진우를 모두 빼는 건 위험했다. 둘 중 한 명을 빼는 게 더 괜찮은 선택이라고 봤다.
전진우를 믿었다. 전진우가 그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옳은 결정이었다. 다만, 경기 막판 한국영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게 조금 아쉽다.
Q. 에르난데스 등이 복귀하면서 운영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듯한데.
선수들의 회복을 지켜봐야 한다. 아직 어떤 변화를 줄진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기엔 너무 이르다. 대전전 실점 장면도 다시 한 번 봐야 한다. 대전전부터 다시 분석하겠다.
[전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