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역전패당해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행이 좌절된 이집트 축구대표팀 호삼 하산(59)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이집트축구협회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사회에서 하산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가대표팀의 기술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지난 시간 이집트 축구가 이룩한 역사적인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의 의지”라면서 “국가대표팀이 귀국하는 대로 다음 회의에서 계약 승인 및 갱신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하산 감독의 새 계약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수 시절 공격수였던 이집트 축구의 레전드 하산 감독은 2024년 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이집트를 202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집트는 하산 감독 지휘 아래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3-1로 꺾으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수확했다.
이어 32강전에서는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대회 역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8일 열린 16강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에 0-2로 앞서다가 내리 세 골을 내주고 2-3으로 패해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한 하산 감독은 이집트가 8강 진출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반발했다.
하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존중도, 페어플레이도 보지 못했다. 존중도 없었고 공정한 경기 운영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고, VA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두 번째 골이 취소된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유니폼이 잡아당겨지는 장면을 모두가 봤는데도 VAR 확인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제 이번 월드컵의 남은 경기를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제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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