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받는다. 1순위 청약은 4일부터 받고, 당첨자 발표는 12일에 이뤄진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타입과 층수별로 16억1690만~17억96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는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다. 청약 당첨 시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어 자금 조달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나 '아크로 리츠카운티'보다 다소 비싸지만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평균 5억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날부터 래미안 원페를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120㎡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 등이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오는 11월로 예정됐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서초대로와 서리풀 터널 등을 통해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 방배초, 서래초, 방배중, 이수중, 서문여중·고 등 명문 학군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을 누릴 수 있다. 서래마을 카페거리, 남성사계시장 등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도심 속 자연환경을 갖춰 쾌적한 주거가 가능하단 점도 장점이다. 현충근린공원과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반포천 등이 지근거리다.
단지는 블록별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이 마련돼 있다. 스터디 라운지와 개인 독서실, 어린이 도서관 등이 구성돼 있다. 스카이스튜디오와 게스트하우스, 라운지, 파티룸, 사우나, 시네마룸 등 고급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와 반포를 잇는 핵심 입지로 분양 이전부터 이목을 끈 단지”라며 “방배동 일대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과 서리풀 업무문화 복합단지 개발 등이 완료되면 지역 일대의 가치 상승으로 기존 부촌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