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어제까지 열흘 넘게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단기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16일에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쟁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 되살아난 인공지능(AI)붐, 비교적 탄탄한 경제 지표, 호조를 보이는 1분기 어닝시즌 등이 어우러져 투자자들은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전이 이뤄진다면 시장은 어디까지 더 오를 수 있을까요? 월가는 S&P500 지수 7300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후 어려운 시기가 닥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1. 종전까지 6개월 걸린다?
16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종전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미국의 댄 케인 합참의장은 아침 브리핑에서 "봉쇄는 국적과 관계없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라며 봉쇄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의 항구와 해안선을 봉쇄하는 것이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자 지원을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중동을 넘어서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5% 오른 배럴당 약 99.8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를 밝히면서 긴장은 조금 완화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오후 5시(미 동부시간)부터 10일간 휴전에 들어가는데요. 양국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8년간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주선에도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과 미국의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이 추가 협상을 위한 만나는 데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파키스탄 언론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2차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1차 협상이 열렸던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에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열릴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걸프국가와 유럽 일부 지도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약 6개월이 걸리리라 예상하며, 양측이 그동안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께 기자들을 만나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타결되면 직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7일 합의된 '2주 휴전'이 연장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데 동의했으며 농축 우라늄을 내놓는 데도 동의했다고도 했고요.
유가는 오름세는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줄였습니다. 브렌트유 6월물은 4.7% 올라 배럴당 99.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 상승한 배럴당 94.6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5시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 오른 4.313%, 2년물은 1.2bp 상승한 3.778%에 거래됐습니다.
2. 경제는 버티는데…인플레 걱정
경제 데이터는 계속해서 미국 경제가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걱정은 여전히 잠재해 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11일)는 한 주 전보다 1만1000건 감소한 20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2주 이상 신청한 계속 청구 건수(~4일)는 3만1000건 증가한 181만8000건이었습니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이는 유가 급락이나 중동 전쟁조차도 기업들이 추가 인력 감축을 단행하도록 만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강하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0.1%)이나 2월(+0.7%)을 크게 밑돌았는데요. 2월 수치는 다행히 +0.2%에서 +0.7%로 크게 상향 조정되어 3월 부진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집계한 지역 제조업 지수는 3월보다 8.6포인트나 오른 26.7로 나왔습니다. 세부 지수에서 신규 주문과 출하량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불가격이 거의 15포인트 급등하면서 59.3을 기록했고요. 고용은 0.8에서 -5.1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연은의 4월 서비스업 지수는 3월 -22.6에서 4월 -14로 상승했는데요. 세부 지수를 보면 역시 지불물가가 11.3포인트 급등한 73.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은은 "투입 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중동 분쟁이 에너지 가격을 현저히 높이고 있고,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높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공급망 혼란이 조만간 완화되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분쟁의 여파(물가 상승)는 올해 남은 시기 중 부분적으로 되돌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펩시코는 아침에 1분기 8.5% 늘어난 매출, 9% 증가한 조정 주당순이익(EPS) 등 예상을 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스티브 슈미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중동 분쟁이 휘발유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비료, 플라스틱 및 기타 제품 가격의 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얼마나 오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3. 계속되는 AI 붐
AI 붐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TSMC는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엄청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순이익은 58.3%, 매출은 35.1% 증가했습니다. 웨이저자 회장은 "중동 상황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운다"라면서도 "AI 수요는 여전히 매우 탄탄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SMC는 지난 1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작년보다 최대 37% 많은 520억∼560억 달러로 제시했었는데요. TSMC는 "향후 3년간 자본지출이 지난 3년간(1010억 달러)보다 상당히 더 높을 것"이라며 올해는 상단인 56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니덤은 "또 다른 강력한 분기 실적을 보여주었다. 2026년 매출 목표를 '30%에 가까운 성장'에서 '30% 이상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1분기 총마진 66.2%, 2분기 총마진 가이던스 66.5%라고 생각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AI 수요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고 고급 스마트폰 부문은 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5배(2027년 기준)는 매력적 수준이며, 장기 PER 범위는 11~21배에 비해 낮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ASML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높이고 자본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었지요.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5% 급등했는데요. 일론 머스크의 측근들이 '테라팹' 프로젝트를 위해 반도체 장비사들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덕분이었습니다.
AMD는 주가가 7.8% 폭등했는데요. 12거래일 연속 오름세입니다. 번스타인에서 목표 주가를 주당 235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 조정한 덕분입니다. 번스타인은 "AI 데이터센터 서버 CPU 수요 강세로 AMD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번스타인은 인텔의 목표 주가도 주당 36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텔 주가도 5.45%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IGV는 1.66% 올랐습니다. 다만 장중 오름폭이 줄어들면서 모멘텀이 꺾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앤트로픽 사용 중단에 나섰던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성능을 가진 '미토스'가 나오자 이런 방침을 되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4. 어닝시즌, 기술주만 잘 나가는 이유
넷플릭스는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을 월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요. 리드 헤이스팅스 설립자가 이사회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 : 122억5000만 달러 vs 예상 121억8000만 달러
▶조정 EPS : 1.23달러 vs 예상 0.76달러
1분기 매출은 16% 증가했고요.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두 배인 52억80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다만 이는 워너브러더스 계약 파기에 따른 28억 달러의 위약금이 포함된 덕분입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 EPS는 78센트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 84센트보다 낮았습니다. 또 헤이스팅스가 오는 6월 29년 만에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넷플릭스 주가는 3월 말부터 20% 가까이 급등한 상태입니다. 구독료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키뱅크(108달러→115달러, 비중 확대), 모펫네이던슨(115달러→120달러, 매수), 도이치뱅크(98달러→100달러, 보유), 웨드부시(115달러→118달러, 시장수익률 상회) 등 월가가 줄줄이 목표 주가를 높인 덕분입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실 시장 반응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어제까지 S&P500 기업 중 33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 증가율은 +13.4%, 순이익은 +30.3%로 예상을 크게 넘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평균 주가는 -0.3%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은 1분기 어닝시즌을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① 전반적인 실적 추이
=1분기 이익은 1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기업들 또한 5년, 10년 평균치를 웃도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② 기술 업종의 압도적 강세
-반도체가 견인 : 기술 업종 이익은 전년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분기 초 예상치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전년 대비 95%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섹터 이익 성장의 55%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하드웨어 vs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부품도 인상적 성장세를 보입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는 플러스 성장은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완만합니다.
-매그니피센트 7(Mag 7) : 1분기 전년 대비 23%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두 개 분기 동안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③ 업종별 차별화
=IT, 소재, 금융 등 3개 섹터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유틸리티 섹터도 이에 근접한 성적을 낼 전망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성장이 다소 부진할 수 있으며, 에너지, 통신 서비스, 헬스케어 섹터의 이익은 오히려 감소(역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전쟁 영향으로 인한 헤지, 실물 인도 시점의 차이 때문에 1분기 실적은 보합세(0%)를 보일 수 있으나, 2분기에는 71%, 이후 세 분기 동안은 약 40%의 이익 성장이 기대됩니다.
6. 7300까지는 오른다?
주가는 소폭 오르면서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P500 지수는 0.26%, 나스닥은 0.36% 올랐고요. 다우는 0.24%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7,051.23, 나스닥 지수는 24,156.18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오늘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 메타 0.79%, 아마존 0.48% 올랐는데요. 나머지는 떨어졌습니다. 애플이 1.14%로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엔비디아(-0.26%)를 제외한 반도체 주식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세일즈포스가 2.04% 오르는 등 소프트웨어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폭은 어제보다 넓었습니다.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부동산, IT 등 7개가 올랐습니다. 헬스케어와 산업, 임의소비재 등 4개는 하락했습니다.
어제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뒤 600% 가까이 치솟았던 올버즈는 35.79% 급락했습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CEO는 "밈 주식처럼 감정이 앞서고 논리와 이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AI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소비재 업체가 유행하는 기술 흐름에 편승하여 주가를 끌어올리겠다고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에는 ‘롱아일랜드아이스티’는 ‘롱블록체인’으로 사명을 바꿔 주가가 432%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4년 뒤 상장 폐지됐습니다.
투기 현상까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경계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사실 S&P500 지수는 단기 급등으로 인해 기술적으로도 과매수 상황에 진입했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달 저점인 30 미만에서 70 넘게 상승했습니다. 전통적으로 70은 과매수 수준을 뜻합니다. 어제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에도 11개 업종 중 4개만 상승했는데요. 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3F리서치의 워런 파이스 설립자는 "어제 사상 최고치는 S&P500 주식 중 2.4%만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발생했다. 1998년 이후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792일 가운데 어제가 참여 주식 수가 가장 적었던 경우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기술주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V자 반등을 하면서 S&P500 지수가 7300을 도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유가 충격이 있지만 미국은 상대적으로 강하고요. 당분간 근원 인플레이션에는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전시 재정 지출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며, 기업 이익 추정치는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후 최대 20%에 이르는 하락이 올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새로운 미 중앙은행(Fed)에 대해 시장이 시험하려 들 수 있고요. 수년간의 높은 상승세 이후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백악관으로부터 관세 인상 등 또 다른 정책 충격이 나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웰스파고증권은 '슈거 하이'(단기 활황)'로 인해 S&P500 지수가 7월까지 73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트럼프감세법에 따른 세금 환급 ▲관세율 하락 ▲제조업 반등(이란 분쟁에 따른 공급망 충격 이후 재고 확충 노력) ▲기술 기업의 AI 투자 수익화 ▲북중미 월드컵 효과 등이 활황을 이끌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겁니다. 유가 충격 이후 소비는 1분기 시차를 두고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요. 근원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6개월 후 상승 가속화된다는 얘기입니다. 웰스파고는 "하반기에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장이 과열 양상(overshoot)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도 7200~7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골드만은 "가까운 시일 내에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된다면, 한 달 뒤 S&P500 지수는 어디에 있을까? 고객들과 대화를 종합하면 컨센서스 범위는 7200~7300선까지 올라와 있다. 고객들은 현재 시장 흐름이나 시스템 매수세에 맞서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하에, (유가가 단기 15% 이상 급등하지 않는 한) 유가 추이를 주시하기보다 어닝시즌에 집중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종전이 되지 않고 협상이 길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골드만은 "얼마나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는가에 대한 컨센서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정도로 보인다.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광범위한 급락세가 반복될 가능성은 작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이 경고한 '부정적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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