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입주 후 5년 만에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이 나와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단 1가구 모집에 8000명이 넘게 통장을 접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서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면적 84㎡ 1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8446명이 몰렸다.
거여2지구 뉴타운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017년 12월 분양해 2020년 6월 입주했다.
분양 후 7년, 입주 후 5년이 지난 후 무순위 공급이 나온 셈이다. 시공사는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이다.
이번 물량은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분이다. 다자녀 특별공급 1가구에 한정된 물량이었지만 8000명 넘는 인원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이번에 나온 물량은 전용면적 84㎡ 5층이며 분양가는 9억8075만원에 책정됐다.
같은 면적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15억9000만원(28층), 11월 15억1500만원(18층)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소 5억~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당첨자는 오는 17일 발표되며 20일부터 24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초 당첨자 발표일(2017년 12월 21일)로부터 3년이 지나 전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주택으로 실거주의무 기간 3년이 적용돼 해당 주택의 최초 입주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 입주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