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노감독도 폭소' 임찬규 "손아섭, 톱밥 나올 정도로 방망이 꽉 쥐더라→서로 힘빼자" 입담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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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는 김경문 감독(왼쪽)과 임찬규. /사진=OSEN

손아섭.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임찬규(33)가 절친한 선배인 한화 이글스 외야수 손아섭(37)을 향해 입담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배트에서 톱밥이 나올 정도로 힘이 들어갔다고 지적하자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도 폭소를 터뜨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에서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임찬규, 주장이자 외야수 박해민이 나섰고, 한화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영건' 정우주, 주장 채은성이 참석했다.

이날 임찬규를 향해 절친한 선배인 손아섭과 관련된 질문이 날아들었다. 이에 임찬규는 "플레이오프를 봤다. (손)아섭이형이 방망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톱밥이 나올 정도로 꽉 잡고 있더라. 이게 만약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 저에게도 힘이 들어가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같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서로 힘 빼고 좋은 진검승부 펼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답변에 김경문 감독 역시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채은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큰 싸움을 앞두고 있는 양 팀이었지만, 긴장감이 누그러지는 순간이었다.

손아섭과 임찬규는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선후배 사이다. 한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룸메이트를 했었다. 이번 시즌 임찬규와 손아섭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10타수 2안타로 타율 0.200이었다. 1삼진, 1타점이 있었다.

이제 손아섭은 본인의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KBO 리그 무대에 입성한 손아섭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의 소유자이지만, 아직 한국시리즈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천신만고 끝에 고대했던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손아섭은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를 마친 뒤 손아섭에 대한 질문에 "사실 뭐 그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임)찬규와의 친분은 잠시 접어두고 어떤 투수가 나오든 출루를 많이 해서 좋은 중심타선에 찬스를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임찬규(왼쪽부터), 박해민, 염경엽 감독, 김경문 감독, 채은성, 정우주가 25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모두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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