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월간 기준 역대 최다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7만486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9만4358대로 3.4% 늘었고, 기아는 1.9% 증가한 8만502대였다.
지난달 실적은 하이브리드카가 이끌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만7215대(74.4%), 2만6177대(138.6%)를 기록했다. 전기차(EV)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 증가한 9301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479대, 2822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5월 대비 89.5%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을 합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2693대였다. 월간 기준 역대 최다로, 지난해 5월 대비 62.3% 늘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30.1%까지 확대됐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자 미국 소비자가 연료비 부담이 작은 친환경차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0.6% 감소한 22만3800대를 팔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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