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민석이 5일 고척 키움전서 투구 도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최고 히트상품인 2년차 최민석(20)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ERA) 부문 단독 1위에 오르며 전반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민석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5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8-1 승리를 이끌고 9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6일 잠실 키움전부터 5연승을 질주한 최민석은 ERA를 2.33으로 끌어내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2.36)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연승을 거둔 두산(42승2무40패)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두산의 지명을 받은 최민석은 단숨에 올 시즌 팀 선발로테이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시범경기서는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위치였지만 정규시즌 들어 꾸준히 호투하며 입지를 굳혔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뽑혔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최)민석이는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된다”고 극찬하며 “오늘 등판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최민석이 5일 고척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관건은 4일 휴식 후 선발등판에 따른 체력 부담이었다. 최민석은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 이후 4일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5월 26일 수원 KT전(5이닝 5실점) 이후 4일 쉬고 선발등판한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이닝 6실점 4자책점)서 내용과 결과(2패) 모두 좋지 않았던 아픔이 있다. 더욱이 두산은 3일 4명, 4일 6명의 불펜투수를 활용한 까닭에 이날 계투진 운용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이용찬, 김택연에게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최민석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한 3회말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이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팀이 4-1의 리드를 잡은 4회말부터 6회말까지 3이닝을 1안타(무4사구)로 틀어막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최고구속 147㎞의 투심패스트볼(투심)과 컷패스트볼(커터), 슬러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두산 최민석이 5일 고척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타선의 지원도 화끈했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2·3루서 강승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았다. 8회초 1사 3루서는 강승호, 김민석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트려 7-1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강승호는 9회초 1타점 2루타를 더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치국, 김정우, 이병헌(이상 1이닝 무실점)의 계투진도 7회부터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 최민석이 5일 고척 키움전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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