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관중 경기장 지붕 12m 위로…여객기 2대 저공비행 ‘논란’

4 hours ago 2

8월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DHL 스타디움에서 제트기 두 대가 지붕 위를 스치듯 비행하는 장면. 인스타그램 갈무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럭비 경기장에서 경기 시작 직전 여객기 두 대가 관중석 위를 저공비행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3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DHL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의 럭비 경기 직전 현지 항공사 에어링크 소속 엠브라에르 여객기 두 대가 경기장 상공을 저공비행했다.당시 경기장에는 약 5만6000명의 관중이 모여 있었다. 두 항공기가 경기 시작 전 쇼의 일환으로 경기장 지붕을 스치듯 통과하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항공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선두 항공기가 경기장 지붕에서 불과 12~14m가량 떨어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항공기는 시속 약 278㎞에 해당하는 150노트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었다.뒤따르던 두 번째 항공기는 경기 전 연출을 위해 경기장 지붕에서 뿜어져 나온 분홍색 연기 사이를 통과하며 날아갔다. 에어링크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선두 항공기가 곡선 형태의 경기장 지붕 가장자리에 바짝 접근한 뒤 기수를 살짝 들어 올리며 지나가는 모습도 담겼다.그러나 해당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은 고도에서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종사가 대응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에어링크는 디번 비행이 안전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명했다.에어링크는 성명을 통해 “이번 비행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포럼에서 제기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저고도에서 약 150노트(시속 278㎞)로 비행해야 했기 때문에 세심한 계획과 예행연습이 필수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민간항공국(SACAA)과 항공교통관제 당국으로부터 비행을 위한 지침과 승인,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당시 각 항공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안전 담당관 역할을 맡은 베테랑 기장 3명이 탑승했으며 승객은 없었다.남아공 럭비계에서는 주요 경기를 앞두고 항공기가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 이는 1995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에서 남아공과 뉴질랜드의 경기를 앞두고 보잉 747 여객기가 요하네스버그의 경기장 상공을 저공비행한 데서 시작됐다.그러나 이번 비행은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비행 고도가 상당히 낮았던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