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사장, 현지화 전략 강화
국내선 신형 투싼·아반떼 출시
美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탑재
피지컬AI 기술력 더 끌어올려
기아도 전기차 13종으로 확대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지역 맞춤형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구글 웨이모에 공급하는 등 자율주행,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사진)은 20일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을 통해 "고객별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올해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G90' 부분변경 모델, 내년엔 GV70 EREV를 출시하는 등 제네시스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최대 전략 시장인 북미에 대해서는 "2027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을 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고 2030년 이전까지 당사 최초의 '보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디 온 프레임은 하부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어 조립하는 방식으로 험로 주행, 견인 능력이 좋은 차량을 제작할 때 사용된다.
무뇨스 사장은 유럽 시장과 관련해서는 "오는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아이오닉3'를 포함해 향후 18개월 동안 신차 5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신차 26종을 내놓는다. 무뇨스 사장은 "2027년까지 인도 현지에서 기획·설계·생산이 모두 이뤄지는 최초의 현지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겠다"고 제시했다.
피지컬 AI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그룹의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핵심 요소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장착해 구글 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기아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전기차(EV) 대중화를 위해 제품 개선, 접근성 향상, 공급망 강화의 3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13개 EV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에 대해서는 "2027년 'PV7', 2029년 'PV9'으로 모델을 확장하겠다"며 "2027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세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선보이고 양산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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