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동원F&B
계속되는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어떤 요리에 넣어도 손쉽게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원F&B가 55년간 축적한 참치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인 농축 분말 조미료 ‘동원 참치다시’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동원 참치다시는 스테디셀러인 ‘동원 참치액’의 성장을 발판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동원F&B가 2022년 출시한 동원 참치액은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으로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참치액을 통해 액상 조미료 시장에서 흥행을 경험한 동원F&B 연구진이 새로운 고형의 조미료를 선보이기 위해 매달린 결과물이 바로 동원 참치다시다.
동원 참치다시는 기존의 참치 농축액과 다양한 재료를 분말 형식으로 가공해 요리의 감칠맛을 높여 주는 제품이다. 연구개발에만 총 5년이 걸렸다. 연구진은 코인형·분말형·티백형 등 대부분의 국물 내기용 조미료가 멸치와 같은 해산물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참치를 접목하기로 했다.
동원F&B 연구진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5시간 이상 끓여 참치 농축액을 추출하고 여기에 국내산 꽃게, 붉은 대게, 멸치, 다시마, 새우 등을 첨가해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담당 마케터와 연구진이 매일 아침마다 동원식품과학연구원에 모여 콩나물국과 잔치국수를 끓여 가며 최적의 감칠맛 배합을 찾았고 지난해 말 제품 출시를 최종 결정했다.‘다시’는 국물 요리부터 볶음류, 조림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분말 조미료로 시대별 대표 먹거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왔다. 먼저 1980∼1990년대에는 1세대 조미료에 해당되는 쇠고기 기반 다시 제품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후 조미료 산업은 천연 조미료(2세대), 액상형·코인형 조미료(3세대)를 거치며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했다. 참치를 활용한 분말형 조미료 제품은 40여 년이 흘러 이번에 동원 참치다시를 통해 처음 시도된 것으로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분말형 조미료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분야에서 혁신의 고리를 찾아내는 ‘체인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에서 참치다시가 탄생했다”며 “향후에도 원천 가공 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장에 없었던 제품을 선보이며 블루오션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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