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폄훼 게시물 1년 새 200% 급증
‘폭동’ 왜곡 가장 많아…디시인사이드 절반
5월18일 당일 왜곡 게시물 역대 최고치 기록
“유공자 명단·가짜유공자 프레임 확산 심각”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온라인 왜곡·폄훼 게시물이 최근 1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18은 폭동”, “북한군 개입”, “가짜 유공자” 등 허위 주장이 조직적으로 반복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5·18기념재단과 주식회사 메로가 공동 작성한 ‘5·18 왜곡·폄훼 AI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에서 확인된 왜곡·폄훼 게시물은 총 518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8건보다 199.8%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 유튜브 등을 분석한 뒤 사람이 최종 검토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전체 190만8422건의 게시글·댓글·영상 가운데 AI가 5915건을 왜곡 의심 사례로 분류했고, 이 중 5182건이 실제 왜곡·폄훼 표현으로 확인됐다. AI 판단 정확도는 87.61%였다.
왜곡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은 ‘5·18 폭동론’이었다. 전체의 31.71%인 1643건이 “폭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왜곡 게시물이었다. 이어 유공자 명단 관련 왜곡이 1031건(19.9%), 북한군 개입설 569건(10.98%), 무기고 탈취 왜곡 533건(10.29%), 가짜 유공자 주장 349건(6.73%) 순이었다.
플랫폼별로는 디시인사이드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2677건(51.66%)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뉴스 댓글 1028건(19.84%), 일간베스트 737건(14.22%), 유튜브 217건(4.1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튜브 왜곡 게시물은 지난해보다 5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곡 게시물은 특정 사회·정치 이슈와 맞물려 급증하는 흐름도 보였다. 보고서는 지난 2월 광주 금남로 극우 성향 탄핵 반대 집회와 5월 5·18 기념일, 11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립5·18민주묘지 방문 등을 주요 계기로 지목했다.
특히 5·18 기념일이 있었던 5월에는 하루에만 239건의 왜곡 게시물이 확인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당시 “폭동”, “유공자 명단 공개” 관련 허위 주장이 집중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왜곡 양상이 과거의 ‘북한군 개입설’ 중심에서 ‘유공자 특혜’, ‘가짜 유공자’, ‘명단 공개’ 프레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공자 명단 관련 왜곡 게시물은 지난해보다 372.9% 증가했고, 가짜 유공자 왜곡은 481.6% 급증했다.
5·18기념재단 측은 “온라인 공간에서 왜곡 정보가 반복적으로 생산·확산되고 있다”며 “AI 기반 상시 모니터링과 법적 대응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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