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ETF 판매 40조 돌파 … 수수료 수익 극대화 전략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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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ETF 판매 40조 돌파 … 수수료 수익 극대화 전략 골몰

입력 : 2026.05.28 18:01

1~5월 판매액 작년 2배 넘어서
수수료 인상·고객 차등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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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액이 40조원을 돌파하면서 ETF 신탁수수료가 은행권의 새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은 관련 수수료를 인상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투자 성향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등 은행마다 수수료 전략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28일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ETF 판매액은 약 44조4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 규모(20조4371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불과 5개월여 만에 팔린 것이다.

ETF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ETF가 은행권 자산관리 수수료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한 직접 거래가 일반적이어서 사실상 수수료가 0%대로 낮아진 상태다.

반면 증권사와 달리 위탁매매업을 할 수 없는 규제가 적용되는 은행들은 ETF를 신탁 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신탁 수수료를 받는다. 1% 안팎의 선취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은행마다 전략은 엇갈린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식형 ETF 선취수수료가 1%이고, 우리은행은 0.98% 수준이다. 대면, 비대면 구분 없이 비슷한 수수료율을 일괄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9일부터 주식형 ETF 신탁 선취수수료를 기존 0.7%에서 1%(대면 기준)로 인상했다. KB국민·우리은행 수준으로 올린 것이다. 비대면 수수료 역시 기존 0.5%에서 0.8%로 올렸다. 보수적인 은행 고객 특성상 수수료를 높여도 이탈은 제한적이고, 수익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타행과 달리 고객 투자성향 위험등급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투자성향 위험등급이 매우 높은 고객에게만 1%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비대면 기준 0.3%, 대면 기준 0.5%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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