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오른쪽)과 박병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팀 1선발로서 연패 끊어주는 훌륭한 피칭.”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4안타 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7-2로 이겼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가 1군 복귀 후 첫 선발등판이었다. 삼성의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4.1이닝 9안타 2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후라도가 휴식과 함께 재정비를 할 수 있게 그를 하루 뒤인 15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후라도는 1군에 돌아온 25일 경기에서 곧바로 자신의 팔색조 장점을 뽐냈다.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3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의 활약이 빛났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준비를 잘 하고 돌아왔다. 팀의 1선발로서 연패를 끊어주는 훌륭한 피칭을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어 “박병호의 홈런을 비롯해 중심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추가점을 계속 낼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상대 실책이 나왔을 때, 틈을 놓치지 않고 잘 움직이는 주루센스로 점수를 낸 부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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