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3000억 털렸다…1년 만에 2배로 급증한 '김미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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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찰이 적발한 국외 거점 보이스 피싱 조직의 증거품들. 이들은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전화를 걸어 310여명으로부터 68억원 상당을 갈취했다. 한경DB

2018년 경찰이 적발한 국외 거점 보이스 피싱 조직의 증거품들. 이들은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전화를 걸어 310여명으로부터 68억원 상당을 갈취했다. 한경DB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이 6000건에 육박하게 발생하고 전체 피해액이 전년 동기의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범죄는 5878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건수뿐만 아니라 피해액과 건당 피해액수도 급증했다. 전체 피해액(3116억원)과 건당 피해액(5301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배, 2.8배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검찰·경찰 등 기관 사칭형 범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2991건(51%)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수법에 취약한 50대 이상 피해자 비중도 53%로 높았다.

50대 이상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3년 3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7%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절반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카드 배송이나 사건조회, 대출신청 같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본격적 시나리오는 휴대전화 악성 앱 설치로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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