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더 이상 선택지가 없는 피트 알론소(31)가 뉴욕 메츠에 굴복한 것일까. 알론소 쪽에서 FA 재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 측에서 뉴욕 메츠에 단기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짐 듀켓 뉴욕 메츠 전 단장으로부터 나온 소식. 알론소는 뉴욕 메츠에 옵트 아웃 실행 조항이 포함된 3년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알론소는 3년 계약과 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을 원하는 것. 이는 알론소가 FA 재수를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2023년 뉴욕 메츠가 알론소에게 제시한 7년-1억 5800만 달러(2327억 원) 계약을 거절한 대가다. 이는 뉴욕 메츠가 프렌차이즈 스타 대접을 한 제안.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알론소는 최소 2억 달러 계약을 요구했다. 문제는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2327억 원 계약을 차버린 것이다.
메이저리그 6년 차의 알론소는 지난 시즌 162경기에서 타율 0.240과 34홈런 88타점 91득점 146안타, 출루율 0.329 OPS 0.788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OPS다. 여전히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 딱 거기까지다. 홈런을 빼면 매우 좋지 않은 성적.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알론소는 이번 FA 시장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흔히 나오는 패닉 바이에 대한 언급도 사라진 지 오래다.
알론소가 부활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한 가지. 오는 2025시즌 대폭발 이후 FA 시장에서 2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것.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제대로 겪으며, 뉴욕 메츠에 굴복하려는 알론소. 오는 2025시즌 절치부심해 원하던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