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클리퍼스, 14일(한국시간) 일정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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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던 NBA(미국프로농구) 지역 연고 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두 팀에게 14일부터 리그 일정을 재개할 것이라는 통보를 들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14일 홈구장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하며 클리퍼스는 인투잇돔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손님으로 맞이한다.

클리퍼스 홈구장 인투잇돔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클리퍼스 홈구장 인투잇돔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두 팀은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 여파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레이커스가 2경기, 클리퍼스가 1경기를 연기했다. 연기된 이 세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LA 지역은 현재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1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가장 규모가 컸던 퍼시픽 팰리세이드 산불은 이미 LA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산불로 기록됐다. 5600개 이상의 건축물이 잿더미로 돌아갔고 2만 4천 에이커(약 97 평방킬로미터)의 땅이 불에 탔으며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러 유명 인사들의 주택이 전소되기도 했다.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도 집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수들도 가족들의 대피를 걱정해야했다. LA 산불 피해가 심해지기 시작했을 때 덴버 원정을 치렀던 클리퍼스 포워드 니콜라스 바텀은 “경기 시작 3분전까지 핸드폰을 붙잡고 있어야했다. 밤에는 한숨도 못잤다. 하프타임에도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해야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레이커스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레이커스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타이론 루 클리퍼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 재개와 관련해 “이는 내 권한을 벗어난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NBA가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럴 필요가 있다. 결정은 그들이 내릴 것이다. 캘리포니아주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ㅇ르 것이다. 내일이든 언제든 다시 경기가 재개된다면 우리가 즐거움을 드렸으면 한다. 힘든 시기 사람들이 미소지을 수 있게 하고싶다”는 말을 남겼다.

클리퍼스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샌안토니오 가드 크리스 폴은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정말 무섭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까운 이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내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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