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8일 만에 LPGA 정상 오른 신지은 “끝까지 버텨낸 내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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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이 26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지은이 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6년 5월 2일 텍사스 슛아웃 대회 이후 10년 2개월 25일 만이다. 에어셔=AP 뉴시스 “계속 힘들어하고, 계속 나아가.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니까.”신지은(34)은 3738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과거의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2016년 5월 2일 텍사스 슛아웃 우승 이후 10년 2개월 25일을 ‘무관’으로 지내면서도 우승 꿈을 놓지 않았던 자신을 다독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내가 자랑스럽다”고도 했다.신지은은 26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김아림(31)을 두 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는 보기 5개에 3오버파로 주춤했지만 사흘간 벌어둔 타수가 넉넉해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에 문제가 없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4000만 원). 신지은이 26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홈페이지 LPGA투어에서 10년이 넘는 우승 공백을 깨고 정상에 오른 선수가 나온 건 1996년 비키 퍼곤(71·미국) 이후 30년 만이다. 퍼곤은 1984년 S&H 골프 클래식 우승 이후 1996년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 우승 때까지 12년 3개월 6일이 걸렸다. 신지은은 “첫 우승 때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내가 우승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내 노력으로 쟁취한 우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신지은은 2013년부터 11년간 후원을 받았던 한화큐셀과 2024년 결별해야 했다. 한화그룹이 골프 사업에서 철수하며 신지은을 비롯한 LPGA투어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지은은 지난해부터 메인 스폰서 없이 투어를 돌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 땐 슬럼프도 찾아왔다. LPGA투어 일정이 중단되면서 6개월간 강제 휴식기를 맞았던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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