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中유명 배우, 10대 소녀와 병원·호텔서 성관계…성병까지 옮겨

4 weeks ago 7

입력2025.05.20 18:04 수정2025.05.20 18:04

사진=더스트레이트타임스(LIANHE ZAOBAO)

사진=더스트레이트타임스(LIANHE ZAOBAO)

중국 출신의 싱가포르 배우가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더스트레이트타임스 등에 따르면 배우 이안 팡(35)은 이날 미성년자 강간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팡에게 징역 40개월을 선고했다.

팡은 지난해 5월 피해자 A양을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다. 두 사람은 매일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왔다. 이후 A양과 9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이 중 5번이나 피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양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텔에 격리되자 호텔로 찾아갔고, 독감으로 입원하자 병원에 찾아가 성관계를 가졌다. A양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A양 어머니는 팡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이후 팡은 A양에게 연락해 "감옥가게 되면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재판부는 "성인 남성으로서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어린 소녀의 취약한 감정을 이용한 것"이라며 "피해자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를 가스라이팅(강압적 통제 행위) 하려는 시도는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재판은 다음 달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팡은 어린 시절 싱가포르로 이주해 2011년 데뷔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했고, 2023년 활동을 접었다. 이후 4~14세 어린이를 위한 모델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