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명실상부한 금융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지난 24일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부산 금융산업이 크게 도약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은 2009년 1월 국내 첫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기술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HUG 등의 공공기관이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경쟁력 측정 지표인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에서 120개 도시 중 23위에 오르는 등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한계가 있다는 게 최 사장의 시각이다. 그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실제로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보다 많은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부산으로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결정되면 곧바로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나설 것”이라며 “정부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지정하는 즉시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어 협업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HUG는 5년 연속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30%)을 초과 달성했다”며 “청년 고용을 포함한 지역 발전은 공공기관의 책무인 만큼 부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HUG는 2022년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20년간 장학금으로 6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기마다 300명가량의 부산 지역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 사장은 또 “지난 10년 동안 200억원을 기부해 지역 소아 전문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해운대 공원 등 녹지조성 사업을 추진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노후 주택 1300가구 수리 등 지역 생활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진/이유정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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