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강이라 불리는 LA 다저스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의 무키 베츠(33)가 수상하다. 베츠가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LA 다저스는 5-1로 승리했으나, 이는 구원진과 하위 타선의 힘 덕분.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베츠는 이날까지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49와 9홈런 41타점 51득점 76안타, 출루율 0.327 OPS 0.707 등을 기록했다.
볼넷 35개와 삼진 35개로 뛰어난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한 덕에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전체적인 성적은 크게 하락한 상태.
베츠는 이날 무안타로 wRC+가 100으로 떨어졌다. 딱 리그 평균 수준의 타자가 된 것. 유격수로 나서며 수비 부담이 크다고는 하나 베츠는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격수 수비도 중요하나, 타석에서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팀 타격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수비만 하고 있는 수준.
베츠는 지난 2020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평균 타율 0.284 출루율 0.372 OPS 0.902 등을 기록했다. 최저 OPS가 0.854에 달했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번 시즌 OPS는 0.800보다 0.600대에 가깝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베츠는 유격수 수비 부담 핑계를 대면 안되는 선수다.
더 큰 문제는 LA 다저스와 베츠의 계약이 앞으로 7년이나 남았다는 것.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도 남은 금액은 총 2억 1000만 달러 이상이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LA 다저스가 수비 전문 유격수 영입 등을 통해 베츠를 수비 부담에서 해방 시키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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