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만 흑자전환에도…롯데케미칼, 하반기 불확실성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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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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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흑자전환한 실적을 내놨지만, 당일 반짝 상승한 뒤 더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1만3400원(12.58%) 하락한 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전날 6.61%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더 커졌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7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0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석유수급 차질로 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재고평가이익까지 발생한 덕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탄분해설비(ECC)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가스 가격이 1분기 대비 하락해 원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화학 제품들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수익성 지표)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동 사태가 해소된 뒤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원은 우려했다. 상반기까지는 중동 사태가 터지기 전 확보한 재고의 가치가 상승해 재고평가이익과 긍정적인 래깅 효과를 누렸지만, 중동 사태가 해소된 뒤에는 비싼 값에 확보한 재고를 싸게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어서다.

다만 이 연구원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높아진 제품 가격이 역래깅을 겪더라도 전년도 보다는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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