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날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께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약 1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들은 ‘국민이 명령한다’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 ”윤 어게인“ 등 구호를 외쳤다.
전 목사는 연단에 올라 ”반드시 2년 안에 북한은 스스로 무너지게 돼 있다. 2년 안에 자유통일 이뤄진다“며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 대통령으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파정당 국민의힘에 희망이 있느냐“며 ”(대선후보 경선) 토론하는 것을 보니 정책은 하나도 없고 인신공격만 하고 앉아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인근에서는 기독교계 단체 리바이벌코리아의 ‘미스바 광장 기도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100여명이 모였다.
리바이벌코리아 대표인 이태희 목사는 ”12·3 계엄으로 공산주의와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방지대의 ‘100만 부방대 발대식’이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000명이 모여 ”부정선거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촛불행동은 오후 4시께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137차 촛불대행진’을 열어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사건 심리를 비정상적으로 속행해 대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