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서 편입 비중 1위 '속속'
10% 이상 담은 美ETF만 16개
코스피 8864 사상 최고치 경신
SK하이닉스가 17일 종가 기준으로 25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르면 7월 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두고 미국의 테크 상장지수펀드(ETF)들이 SK하이닉스를 대거 편입하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A3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84% 오른 2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02%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피는 8864.24로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전날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SK하이닉스가 크게 오르자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콤ETF체크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에 상장된 운용자산(AUM) 규모 10조원 이상인 테크 ETF 5곳에서 편입 비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주로 지역 ETF에 편입됐던 것을 감안하면 섹터 ETF에서 편입 비중 1위에 오른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상장 두 달 만에 30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DRAM ETF(라운드힐메모리)가 SK하이닉스를 18.95% 편입한 것을 비롯해 인베스코, 블랙록 등 미국 대형 운용사들의 ETF도 SK하이닉스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신흥국 투자 ETF로 범위를 확대하면 SK하이닉스를 10% 이상 비중으로 편입한 미국 상장 ETF는 16개에 달한다. ADR이 상장된 TSMC나 ASML을 빼고는 타국 종목을 거의 담지 않는 미국 테크 ETF들이 SK하이닉스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선 것은 메모리 업체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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