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기다렸는데…1만명 소망 담은 '타임캡슐' 개봉 무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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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4 22:57 수정2025.05.14 22:57

가좌이음숲 타임캡슐 매설 장소.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서구 제공

가좌이음숲 타임캡슐 매설 장소.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서구 제공

인천 서구 주민 1만명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이 20년 만에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계획이 무산됐다. 타임캡슐에 빗물이 들어차 내용물 확인이 어려운 이유에서다.

인천시 서구는 2005년 가좌이음숲에 묻은 타임캡슐을 올해 구민의 날 행사에 맞춰 개봉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라스틱 타임캡슐에는 20년 전 가좌이음숲 1단계 완공을 기념해 주민 1만여명의 소망과 다짐 등이 담긴 편지들이 보관돼 있었다.

서구는 2015년 구민의 날 행사에서 타임캡슐을 일부 개봉한 뒤 올해 전체 공개하려 했지만, 땅속에 묻힌 캡슐에 빗물이 들어차 편지가 손상된 것을 알고 계획을 취소했다.

서구는 현재 청사에 전시된 타임캡슐만 구민의 날 행사 때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에 전시된 타임캡슐은 10년 전 서구 인구 50만명 돌파를 기념해 제작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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