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8월 12일 개막…25년의 소리, 다시 하나의 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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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를 뿌리로 세계 음악과 교류해 온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25번째 막을 올린다.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8월 12일 개막…25년의 소리, 다시 하나의 판으로

(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포스터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근간으로 세계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국제적인 문화예술제다. 2001년 창설 이후 매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의 무대에서 이어져 왔다. 2009년에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개최가 중단됐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는 등 굴곡이 있었지만 그런 고비들을 넘어 올해 25번째 행사를 치르게 됐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 그동안 축제가 품어 온 전통 음악과 세계 각지의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입에서 귀로 이어진 25년의 역사를 한 문장에 담았다. 공식 포스터는 겹겹이 중첩된 가는 선의 흐름과 전통 오방색으로 수많은 숨결이 모여 하나의 판을 이루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올해 축제는 연초 취임한 최철 조직위원장과 김정수 집행위원장 등 새 운영진이 맡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최 조직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전통을 기반으로 세계성과 동시대성을 함께 품은 전북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올해는 그 자산을 더욱 발전시키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우리 음악과 세계 음악이 만나 소통해 온 의미 있는 축제"라며 "도민과 관객이 함께 모이는 판의 무대로 꾸미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육성 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소리 넥스트' 사업과 연계해 운영된다. 최종 선정팀에게는 항공·숙박·체재비가 지원되며 11월 헝가리 현지 공연 무대가 예정돼 있다

혁신적인 실험도 눈에 띈다. 전통예술과 AI를 결합한 참여형 공모전 'AI 판소리 한마당: 新소리, 新바람'을 개최한다. 7월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 국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AI 판소리 영상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1990~2007년생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하는 '젊은판소리 다섯바탕'과 25주년 특별기획 월드뮤직 렉처콘서트도 관심을 모은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오는 16일(화) 오전 10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arteTV 이용준 junp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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