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200억원 규모로 수산 유통산업 육성을 위해 운용되는 펀드 운용사로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트리거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해수부는 수산 유통 펀드 운용사로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트리거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0년 수산모태펀드를 첫 조성했고, 수산모태펀드와 함께 민간 자본이 합동으로 투자하는 ‘수산펀드’(자펀드)를 결성해 운용해왔다.
지금까지 총 2968억원 규모의 20개 수산펀드가 결성돼 수산 산업 관련 투자, 수산 경영체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왔다. 수산펀드들은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을 수산식품 산업에 결합하기 위한 기술 투자는 물론, 거래 플랫폼이나 판매·유통 지원, 친환경 식품포장, 이력 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투자를 이끌어왔다.
올해 해수부는 수산 유통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 유통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앞으로 3개월 안에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8년 동안 수산 유통 기업을 발굴해 자본금을 투자 후 회수하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결성될 수산 유통 펀드를 통해 수산 유통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수산 유통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수산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 유치를 원하는 수산기업은 모태펀드를 통한 출자 사업 외에도 수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진단, 맞춤형 컨설팅, 사업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정보가 필요한 수산기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