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증 정정신고서 제출하라”
프리마켓 4만3600원까지 치솟기도
주주가치 훼손 우려 덜며 투심 회복
한화솔루션이 추진하던 2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2.87%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4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종료 직후 한화솔루션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중요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당초 계획보다 완화된 형태의 자금 조달안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상증자는 통상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조달 규모가 클수록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커지는 만큼, 이번처럼 절차에 제동이 걸릴 경우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9000억원을 미래 성장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이후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그룹 지주사인 한화가 8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주주권 행사와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더욱 본격화할 방침이다.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이미 지분을 1% 넘게 모았고 본격적인 모집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의 주요 기업인 만큼 주주들과 공식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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