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추진하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10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2.25% 오른 4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한때 4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가 반등한 계기는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였다. 금감원은 전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종료 직후 한화솔루션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중요 사항 기재 또는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당초 계획보다 완화된 형태의 자금조달안이 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상증자는 통상 신주 발행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조달 규모가 클수록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처럼 절차에 제동이 걸리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지 이틀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9000억원을 미래 성장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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