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의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42)이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정식이 현직 교사 21명으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사설 모의고사 제작용 문항을 구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지난 달 17일 조정식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해당 의혹은 셜록이 지난 2월 감사원이 발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공개문’을 토대로 적발된 교사들을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조정식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팔고 58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간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해 약 2억 3800만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현직 교사 B씨는 수능과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조정식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현직 교사 총 21명이 조정식과 문제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정식은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정식은 오는 13일 예정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인터뷰에 예정대로 참석할 전망이다.
‘티처스2’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조정식 강사 관련 의혹은 인지 중이다. 현재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오는 13일 예정됐던 인터뷰는 변동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어떠한 해명과 입장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가스터디 영어 대표 강사 조정식은 2023년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