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비트코인 담긴 하드 분실한 영국男 “쓰레기장 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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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웰스는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전 여자친구가 실수로 버렸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뉴시스

제임스 하웰스는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전 여자친구가 실수로 버렸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뉴시스
비트코인 8000개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잃어버린 영국 남성이 쓰레기 매립지를 직접 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제임스 하웰스는 800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잃어버렸다. 그의 전 여자친구가 실수로 쓰레기와 함께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웰스가 잃어버린 비트코인은 당시 가치로는 약 1억 6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1조 원이 넘는다.

하웰스는 10년간 뉴포트 시의회에 하드디스크를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웰스는 매립지 굴착에 드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 문제로 그의 요청은 거절당했다. 시의회는 매립지 굴착 시 유독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뉴포트 시의회는 해당 매립지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하웰스는 “매립지를 직접 매입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밝혔다. 하웰스의 매립 인수 가능성에 시의회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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