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선착순 판매가 22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부터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등 흥행 조짐이 불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선 판매 시작 10분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선착순 방식이므로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1등급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투자자 성향 분석 결과 적합 투자성향이 나와야 가입할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래에셋·KB·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신한, 우리, NH농협은행 등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온라인 판매 물량은 모두 소진된 상태다. 오프라인 판매 물량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 역시 가입자가 실시간으로 몰리고 있어 빠르게 한도가 줄어들고 있다.
농협 등 시중은행 물량도 이미 온라인 판매 물량이 동이 났다. 가입 시도 시 "해당 상품은 가입 가능 금액 한도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일부 은행에선 지점 영업시간 전에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방문해 펀드에 가입하며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에게는 미래 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성장펀드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도전을 넘어서기 위한 미래산업 투자 플랫폼"이라며 "국민들의 소중한 투자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사들에 당부하고, 정부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가입상 불편함을 신속하게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6000억원, 5년간 3조원 규모로 판매되는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의 자금을 모아 모펀드 3개를 만들고 이를 10개의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사모재간접공모펀드)로 설계됐다. 재정 1200억원이 자펀드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20% 내 범위에서 국민의 손실을 부담한다. 아울러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제공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을 9%로 인하하고 분리과세를 적용해 절세 효과도 높였다.
전용계좌의 펀드가입액 한도는 1인당 연간 1억원이며 전체 투자한도는 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세제혜택을 받지 않더라도 가입을 희망하면 일반계좌로 1인당 연간 3000만원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펀드로 설계돼 투자 기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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