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이 7일(현지시간)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쉐이크쉑 주가는 전날보다 28.26% 급락한 69.24달러를 기록했다.
쉐이크쉑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억667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추정치(3억7200만달러)를 밑돈다. 영업손실은 260만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초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0.12달러였다.
쉐이크쉑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실적 악화 원인으로 소고기 가격 상승과 지난겨울 악천후를 꼽았다. 회사 측은 “소고기 가격이 10%대 올랐지만 메뉴 가격 인상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겨울 폭풍으로 뉴욕을 비롯한 주요 상권에서 외식 수요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쉐이크쉑은 중동 지역에 수십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롭 린치 쉐이크쉑 최고경영자(CEO)는 “중동 분쟁 때문에 해당 지역 매장을 임시 휴업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쉐이크쉑은 올해 매출 전망치는 16억~17억달러로 유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억3000만~2억4500만달러로 내다봤다. 또한 신규 매장을 60~65개 더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린치 CEO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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