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30초 선제골’ 미소 띤 신상우호, ‘불운한 자책골’에 울다…콜롬비아와 1-1 무, 5월 A매치 1무 1패 [MK용인]

1 day ago 8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직전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미소지었으나, 아쉬운 실수에 눈물지었다.

산상우호는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성경기 2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5월 A매치 콜롬비아와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은 홈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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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다빈, 전유경, 최유리, 노진영, 이금민, 정민영, 추효주, 김진희, 이민화, 김미연, 류지수가 선발 출전했다.

콜롬비아는 마누엘라 파비, 마이라 라미레스, 카차리나 우스메, 일라나 이즈키에르도, 린다 카이세도, 리세드 세르나, 다니엘라 아리아스, 호렐린 카라발리, 카롤리나 아리아스, 일레이디스 미노타, 캐서린 타피아가 나섰다.

한국이 킥오프와 함께 시작한 공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30초 만이었다. 좌측면 크로스 후 박스 안 혼전 상황이 일었다. 전유경의 슈팅이 상대 맞고 흘렀고, 박스 앞 정민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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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초반 콜롬비아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중앙 지역에서 압박을 가했다. 콜롬비아의 전진을 막아섰다. 힘과 속도에 앞선 콜롬비아가 고전했다.

한국이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키커 이금민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상대 머리 맞고 굴절된 볼이 높게 떠올랐고 김미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분 뒤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해외파 최유리였다. 최유리는 박스 안쪽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뒤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반대편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다시 위기도 맞았다. 압박에 실패하며 공격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우측면 카이세도의 컷백 패스를 세르나가 슈팅으로 돌려놨다. 류지수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어 전반 36분 다시 우측면 공격을 허용했다. 라미레스의 크로스를 박스 안 카이세도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미연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몸을 던져 막아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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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 한국인 고전했다. 콜롬비아의 압박에 공격 기회를 잡아가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과 콜롬비아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은 최유리, 정다빈을 빼고 강채림, 박수정을 투입했다. 콜롬비아는 아리아스, 이즈키에르도를 대신해 안나 구즈만, 다니엘라 몬토야를 투입했다.

한국이 에너지 레벨을 높여갔다. 후반 2분 전유경이 박스으로 돌파 후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1분 뒤 박스 앞 강채림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콜롬비아의 거센 공격을 막은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이금민의 돌파 후 박수정이 1대1 찬스를 잡았다. 박수정은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한국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뼈아픈 실수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콜롬비아의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박스 앞 카이세도가 볼을 잡았다. 김진희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걷어낸 볼이 골문 안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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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18분 정민영을 빼고 김신지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콜롬비아는 23분 미노카를 빼고 웬디 보니아 칸델로를 투입했다.

한국이 추가 실점을 틀어막았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카이세도가 빠르게 치고나갔다. 카이세도는 수비를 제치고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이어갔다. 류지수 골키퍼가 침착하게 각을 좁히고 선방했다. 흐른 볼이 다시 카이세도에게 향했고, 보니아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이어갔다. 이때 추효주가 류지수 골키퍼를 대신해 슈팅을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30분 전유경, 이금민을 빼고 문은주, 케이시 유진 페어를 투입했다. 한국이 막판 힘을 발휘했다. 콜롬비아가 지친 모습을 보이자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을 문은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박스 한 박수정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렸다. 결승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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