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자기 강점을 마음껏 뽐냈다.
PSG는 1월 1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파비안 루이스, 세니 마율루와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강인의 본래 포지션이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했다. 이강인의 키핑, 연계 능력의 강점을 살려 제로톱으로 쓰기도 했다.
‘중앙 미드필더’ 이강인은 전반 13분 만에 번뜩였다.
이강인이 후방에서 우스만 뎀벨레를 향해 패스했다. 뎀벨레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생테티엔의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전반 16분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PSG의 기회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강인의 패스로 뎀벨레, 하키미, 하무스 등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이날 키 패스 7개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 패스였다. 두 번째로 많은 키 패스를 기록한 이는 루이스, 누노 멘데스(이상 3개)였다.
이강인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 11일 잘츠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맞대결 이후 처음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슈팅 2개, 키 패스 7개, 패스 성공률 94%, 드리블 성공 2회, 볼 경합 승리 1회, 태클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강인을 뽑았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6점을 줬다. 이날 멀티골을 쏘아 올린 뎀벨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앙 1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은 UCL 6경기에도 나섰다.
이강인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일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11일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아스널 핵심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문제로 빠져 있다. 아스널은 올 시즌 EP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1월 공격 보강이 필수”라고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또 “맨유도 이강인을 원한다”며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군에 이강인을 올려놓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자신을 향한 유럽 빅클럽의 관심 이유를 맹활약으로 또 한 번 증명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