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셔틀콕 사랑… “심장에 스텐트 2개 심어도 배드민턴은 못 끊죠”[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4 days ago 15

최백칠 인테리어업체 헤브론 대표가 서울 강서구 마곡실내배드민턴장에서 라켓과 셔틀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19년 전 배드민턴을 처음 만난 최 대표는 그동안 즐기던 수영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끊고 매일 셔틀콕 치는 매력에 빠져 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인테리어업체 헤브론의 최백칠 대표(68)는 약 10년 전 배드민턴을 치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에 스텐트를 2개 심는 시술을 받았다. 사업상 마실 수밖에 없었던 술도 오래전 끊고 운동에만 매진했는데 날벼락이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에 빠졌지만, 시술을 담당한 의사가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배드민턴이 최고”라고 강조해 계속 코트를 누비고 있다. 그날 이후 최 대표는 지금도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혈관 검사를 받고 있고, 아직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최 대표는 수영장에서 25년 가까이 물살을 가르고 있을 때 ‘코트로 올라와서 배드민턴 한번 쳐봐’라는 지인의 말에 이끌려 셔틀콕을 쳐 본 뒤 새 세상을 만났다. ‘나이 든 분들이 재미 삼아 치는 놀이’ 정도로 치부했던 배드민턴의 운동량이 상당했다. 무엇보다 점수를 내는 경쟁이 몰입도를 높였다. 2007년 배드민턴을 만난 뒤 그때까지 즐기던 스포츠를 하나씩 접고 19년째 셔틀콕 치는 재미에 빠져 살고 있는 이유다.“아는 형님이 ‘배드민턴 치면 더 좋을 거야’라고 계속 권유했지만 무시했었어요. 만날 때마다 얘기하기에 반신반의했지만, 그 형님을 생각해 6개월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죠. 운동 시작 10분도 안 돼 땀이 뻘뻘 흘렀고, 1시간 지나면서 기진맥진해질 정도로 운동량이 엄청났어요. 무엇보다 처음엔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셔틀콕을 제대로 받지도 못해 허둥대기도 했죠.” 최백칠 대표가 서울 강서구 마곡실내배드민턴장에서 셔트콕을 받아넘기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배드민턴은 일반적으로 1시간에 300~500칼로리를 소비한다. 좁은 코트(단식의 경우 13.4m X 5.18m)에서 셔틀콕 하나를 때리지만 전후좌우 움직임이 많고, 헤어핀 하이클리어 스매싱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다. 최고의 다이어트 스포츠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 대표도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히 배드민턴은 경험자가 몇 수...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