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에 홈런 갈증 푼 키움 푸이그, 홍원기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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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두산전 3회말 달아나는 투런 홈런
키움, 5-4 신승으로 연패 끊고 반등 시동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투아웃 주자 1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투아웃 주자 1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길었던 침묵을 깨고 부진을 터는 한 방이 될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굶주렸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홈런 갈증을 풀었다.

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8일 만의 홈런포이자, 긴 부진을 터는 장타가 나왔다.

‘강한 1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고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푸이그는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3월 타율 0.324를 달리던 푸이그는 4월 들어 타율 0.138로 주저앉았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88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도 0.222로 번번이 찬스를 놓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진만 26개를 당하며 무력한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동시에 키움의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며 푸이그를 대체 외인 투수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아직 외국인 타자들의 성공, 실패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특히 푸이그는 시간을 두고 인내할 필요가 있다”며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공수에서 빠르게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푸이그는 결국 결과로 응답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올랐던 푸이그는 상대 선발 최승용의 공 3개에 모두 성급히 배트를 대며 3구삼진으로 물러섰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푸이그는 3회말 2사 1루에 최승용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푸이그의 홈런포에 4-0까지 점수 차를 벌린 키움은 여유를 잡고 결국 이날 경기를 5-4로 가져왔다.

다만 잦은 삼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이날 3개의 삼진을 추가한 푸이그는 리그 삼진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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