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프로골퍼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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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이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최연소 신인왕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J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효송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받았다.

이효송은 17일 일본 도쿄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4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뽑혀 신인상을 받았다.

2008년 11월 11일 생인 이효송은 지난 5월 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뒤 8월에 프로로 전향했다. 9월부터 정식 프로 활동을 시작한 이효송은 역대 최연소 신인왕으로 일본 골프 역사를 다시 썼다.

이효송은 매니지먼트를 통해 “특별한 계기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지만 평생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지만,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가 J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인 신인상 수상자로는 1994년 고우순, 1998년 한희원, 2001년 이지희, 2006년 전미정, 2009년 송보배, 2010년 안선주에 이어 7번째다.

JLPGA 투어는 “이효송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LPGA나 LPGA 투어는 대회별 성적에 따른 포인트 합산으로 신인상을 정하지만, JLPGA 투어는 그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효송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 우승 당시 마지막 날 단독 선두를 달린 이예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는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효송은 할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 연습장에 따라갔다가 9세 때 골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교 시절 최강자로 떠오른 이효송은 2020년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뒤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202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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