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1루수 FA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 워커에 이어 이번에는 폴 골드슈미트(37)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골드슈미트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250만 달러(약 181억 원). 옵션 등 추가 조건은 붙지 않았다.
골드슈미트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14시즌 동안 1928경기에서 타율 0.289 출루율 0.381 장타율 0.51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1루수 중 한 명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2022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5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2024시즌은 조금 주춤했다. 154경기에서 타율 0.245 출루율 0.302 장타율 0.414 22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로우 시즌이었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USA투데이는 지난 시즌 양키스 1루수가 리그에서 가장 나쁜 0.619의 OPS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앤소니 리조의 부진이 아쉬웠는데 골드슈미트가 그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지켜 볼 일.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 팀 양키스는 후안 소토 영입 경쟁에서 패한 이후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하고 있다.
좌완 선발 맥스 프리드에 2억 18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여기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골드슈미트의 합류로 양키스는 전직 MVP 출신만 네 명(골드슈미트, 벨린저, 애런 저지, 잔칼로 스탠튼)을 타선에 보유하게 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