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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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광화문광장·경복궁 공연·체험행사
한국문화 발전 기여한 이에 '세종문화상' 시상

  • 등록 2025-05-14 오후 2:00:00

    수정 2025-05-14 오후 2: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4일과 15일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에서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문체부)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19일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국가 잔치로 진행한다. 유인촌 장관과 용호성 제1차관이 기념행사를 찾아 ‘세종대왕 나신 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경복궁 창건 이후 즉위한 세종대왕은 재위 32년 대부분을 경복궁에서 머무르며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해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 걸쳐 정치·문화적인 업적을 이뤘다.

‘세종대왕 나신 날’인 15일에는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어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로 세종대왕의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고 세종대왕의 깊은 애민·자주·실용·실천 정신을 기린다.

어린이 합창단의 마중 공연 후 대취타로 기념식의 막을 올린다. ‘백성을 위한 혁신, 세종’을 주제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미래 기술을 접목한 염동균 작가의 확장현실(XR) 공연, 전통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축하 공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청년교육단원, 소리꾼 장사익과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과거 집현전 자리였던 수정전 일대에서 어린이 세종대왕(어린이 역사문화 해설사)이 세종대왕의 삶과 이야기를 해설하고 노래하는 공연도 준비한다.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 일대에서는 ‘인간 세종, 이도가 사랑했던 것들, 독서, 음악, 백성, 훈민정음’을 주제로 한 전시와 ‘대왕 세종, 백성을 사랑해서 남긴 유산’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올해부터는 매년 10월 한글주간에 시상해 왔던 ‘세종문화상’을 ‘세종대왕 나신 날’에 시상한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높이 기리고 세종의 애민·자주·실용·실천 정신을 계승해 한국문화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1982년에 제정한 상이다. △한국어 및 한글 △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국민문화복지 및 다양성 △문화교류협력과 세계화 등 4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자를 선정해 대통령 표창과 부상(상금 2500만원)을 수여한다.

‘제44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한국어 및 한글 부문 ) △미술가 이수경(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 △관현맹인전통예술단(국민문화복지 및 다양성 부문) △박은관 시몬느 액세서리 대표 박은관(문화교류협력과 세계화) 등이 선정됐다.

기념식에 앞서 14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생신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용호성 차관은 국민과 함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꽃을 선물하고 어린이 합창단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등은 축하 공연을 펼친다. 국립국어원과 한글박물관, 전국 22개 국어문화원, 지자체, 전 세계 세종학당 등 관련 기관들도 함께 국내외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한다.

또한 문체부는 지난해 발표한 ‘세종학당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한국어 보급을 더욱 확산한다. 체계화된 한국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 세종학당을 마련하고 취업·유학·여행·취미 등 다양한 한국어 학습 수요에 맞춘 한국어·한국문화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해를 맞이한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을 온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적 잔치로 기념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문체부는 우리 겨레의 큰 스승,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미래 문화 창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세종문화상’을 최고의 문화상으로 발전시키고 ‘세종대왕 나신 날’을 5월의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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