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청약
시중은행서 잔금 대출 불가 전망
당첨되도 전액 현금 준비하거나
제2 금융권 등 이용해야
보존등기 안 돼 주담대도 불가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청약, 일명 ‘줍줍’이 오는 10일 진행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에서 잔금 대출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진행한 올림픽파크포레온 등기 전 잔금대출 상품 판매 기간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번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분양가 전액을 현금으로 준비하거나 제2금융권 등을 이용해야 한다.
잔금 대출은 입주자 집단 대출이 일반적인데, 이미 입주가 지난 만큼 해당 금융상품 판매도 종료된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잔금 대출 승인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아직 보존등기가 안 돼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실상 ‘현금부자’만 이번 무순위 청약 도전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출이 안 나온다는데 청약할 방법이 없나”는 문의글도 올라오고 있다.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 모집 공고가 나 ‘갭투자’도 쉽지 않다. 지난달 28일 부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돼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르려면 전세대출을 받지 않는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
한편 이달 10~11일 양일간 진행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은 4가구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내국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공급가는 최대 13억800만원으로, 최근 동일 면적이 지난 5월 28억원에 거래돼 15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