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ADR 상장-금리 인상 영향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7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478.5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쳤다. 올해 5월 11일(1472.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달 들어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월 말 대비 4.27% 올랐다. 영국 파운드화(+1.45%), 호주 달러(+0.88%) 등 주요 20개국 통화 중 통화 가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10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ADR을 상장해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달러를 확보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3년 6개월 만에 0.25%포인트 높인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주(7월 13∼16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222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4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환율 안정화에 기여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정(리밸런싱) 수요가 줄어들었고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 이슈도 (환율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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