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의 신속한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영상 지도로 생명을 살린 훌륭한 사례로 평가된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9분경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에서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등산객 B 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쓰러진 A 씨는 맥박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가 됐다.소방당국은 구조대 출동시키고 관음사 관계자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구급상활관리센터는 보다 정확한 환자 상태 확인을 위해 B 씨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B 씨는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CPR)을 전개하고 주변에 있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다.약 10분간 응급처리를 진행한 끝에 A 씨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발순환과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낮 12시3분경 관음사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했고,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A 씨를 모노레일에 탑승시켰다.
A 씨는 오후 1시26분경 구조대에게 인계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의식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구급대 현장 도착 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신속한 영상 기반 환자 평가와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례”라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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