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상승률 2.8%…정부, 김장철 할인에 64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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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중 대형마트 모습. 뉴스1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을 나타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떨어졌지만 석유류가 15% 가까이 뛰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64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에 나선다.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랐다. 9월(2.9%)보다 상승 폭은 0.1%포인트 낮아졌지만, 두 달 연속 2%대 후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품목별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떨어져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농산물이 7.5% 내렸고 특히 채소류(―11.2%)와 과일(―8.4%)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석유류는 14.9% 급등했다. 가공식품도 2.9%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외식 물가도 2.9% 상승했다.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집계한 생활물가는 2.6% 올라 전월(2.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장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2.8% 상승했다.정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에도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최고가격제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8%포인트 낮췄다. 이 제도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이 3.6%에 달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정부는 이날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철 물가 안정에 약 6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440억 원을 투입해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하고 비축·계약재배 물량도 시장에 공급한다. 새우젓 등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에는 2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50% 할인한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한파·엘니뇨 등에 따른 동절기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에도 대비한다. 권 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 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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