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 이른바 '피지컬 AI'(실물 하드웨어 탑재 인공지능) 기기의 글로벌 누적 출하량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억45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글로벌 피지컬 AI 트래커'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피지컬 AI는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인식·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AI 패러다임을 가리킨다. 로보틱스, 엣지 컴퓨팅, 생성형 AI, 비전·센서 기술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빠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멘 만달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초기 AI가 텍스트·이미지·데이터를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지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AI가 현실 세계로 확장되면서 기계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분야에서는 서비스 로봇이 출하량을 주도할 전망이다. 물류·창고·헬스케어·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은 현재 자동차·전자·중공업 등에 집중돼 있으나 비용 절감과 도입 용이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26~2035년 연평균 성장률이 7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까지 누적 설치량이 10만대를 넘어 2025년 대비 약 7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지봇(AGIBOT)이 연간 설치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니트리·유비테크·러쥐·테슬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생성형 AI·컴퓨터 비전·모션 제어 기술 발전으로 인간 환경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범용 로봇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며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지능 영역은 여전히 혁신 여지가 큰 분야"라고 했다. 이어 "업계는 자율 기계 지능(AMI)에서 나아가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L4 이상)는 초기에는 출하량 증가 속도가 제한적이지만,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개인 차량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상업용 드론도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누적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에도 기회가 확대된다. 피지컬 AI 시스템 고도화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및 컴퓨팅의 전체 시스템 내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퀄컴은 전력 효율형 엣지 AI 전략으로 각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 디렉터는 "피지컬 AI는 디바이스 제조사를 넘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컴퓨팅 기업은 시스템의 '두뇌'를 담당하며 수혜를 입고, 통신 사업자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엣지 서비스 확대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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