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목표주가 63만→100만원 상향
광학 넘어 패키지기판 장기 이익 증가
FC-BGA 공급부족에 후발주자 반사이익
LG이노텍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증권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iM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8.7%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 22일 종가 86만4000원 대비 15.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 산정 방식도 변경됐다. iM증권은 기존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 배수 방식 대신 사업부별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적용한 SOTP(부문별 합산) 방식을 채택했다.
패키지기판을 중심으로 장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iM증권은 2027년 광학·패키지·모빌리티 사업부의 예상 순이익에 각각 12배, 38배, 12배를 적용해 각 사업부 가치를 10조원, 13조원, 8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iM증권은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8% 상향한 1조45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25년 6650억원에서 2026년 1조1720억원, 2027년 1조45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조8970억원에서 24조9140억원, 27조358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목표가 상향의 배경에는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실적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2025년 1조 7200억 원에서 2026년 2조 400억 원으로 뛰고, 2027년에는 2조 5210억 원까지 연이어 고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성 개선도 주목할 점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25년 7.5%에서 2026년 11.3%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뒤, 2027년에는 1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BT 기판은 RF-SiP(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 신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GDDR, DDR 등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를 기반으로 하는 선단 메모리 기판으로까지 응용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고성능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의 잠재력이다.
현재 IT 산업 전반에 걸쳐 FC-BGA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해당 시장에 다소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인 LG이노텍에게도 대규모 수주의 기회가 활짝 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까지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PC 응용처가 관련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르면 2027년부터는 마진율이 높은 다수의 데이터센터 관련 프로젝트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비록 현재 시점에서는 FC-BGA 생산 라인의 가동률이 다소 낮지만 올해 이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 가시성을 감안한다면 회사가 이미 선제적인 추가 증설을 검토해야 할 정도로 전방 산업의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의 전통적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광학솔루션 사업부 역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LG이노텍 주가는 최근 한달새 약 60% 가까이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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