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무실점→승리투수' 정철원 "자신감과 확신 있었다, 롯데 더 강팀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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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포효하는 정철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정철원(26)이 접전 상황에서 SSG 랜더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멀티 이닝을 막아낸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정철원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 7회초 롯데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공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어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특히 정철원은 8회초 선두타자 오태곤과 최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준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사 3루에서 다음 최지훈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안상현을 삼진으로 아웃시켜 실점하지 않았다. 6-5의 리드 상황을 마무리 김원중에게 그대로 이어줬다. 김원중 역시 9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또 병살타를 잡아내며 무사히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정철원은 "8회 위기 상황을 넘기면 원중이 형이 무조건 막고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타자와 상대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고, 8회를 넘기면 팀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그 자신감과 확신이 8회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철원은 롯데가 치른 57경기 가운데 30경기에 나섰다. 절반 이상의 경기가 등판했기에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법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철원은 불펜들의 경기 출장이 많다고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고 계신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정철원은 "(최)준용이도 돌아와서 힘을 보태주고 있고, 불펜진이 하나가 되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더 강한 팀이 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호성적을 자신했다.

3연패를 끊어낸 승장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역시 "정철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 7회와 8회에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동점, 한점 차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 만원 관중으로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철원이 포효를 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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